희수킹-연희1구역 [가사/듣기]

희수킹-연희1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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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수킹-연희1구역 가사

내가 태어나고 자란 이 곳 

연희1구역에 지겹도록 아직까지 난 서있어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1동 533-.. yo.. 

37년간의 세월동안 늘 같은 동네에서

많은 추억들과 아픔 고통과 갈등극을 보내왔지

우리 부모님은 매일 일하셨고 돈을 모으셨지

적당한 크기의 집을 사셨고 그 집을 사기까지 

연희1구역 여기저기를 이사, 다닐 수 밖에

없었어 시작은 그 집의 화장실 자리였어 

우리 네 식구가 살았던 단칸방

어린 나와 내 동생은 사이가 좋아 

but on the other hand, 

got a troublesome father,

My mother was busy cleaning up those shit.

연희1구역 living in my life 

연희1구역 living in my life

연희1구역 living in my life 

연희1구역 어릴적 내 고향

처음 본 성인비디오는 

중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형주네 집에서

일찍 퇴근하신 형주네 아버지께 걸렸고 

그 테잎을 망치로 부셨어

낯뜨거운 어렸을 적 기억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지난날 이었지만 혹시나 

우리 부모님께 말씀하실까봐 너무 두려웠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첫 사랑의 감정도 그 때 느꼈었고

내 주먹이 쎄단 사실을 알았어도 

실제로 괜한 싸움을 하기보단 참는편이었고

그 덕에 인내심이 많은 아이였어 

동네에선 인사성 밝은 착한 희수

홍제천에서 벽 아래로 밀었었던 

아직도 미안 송덕만 얼굴의 흉터

아 근데 연희1구역에 무슨일이 

십수년간 끌어온 재개발 때문에 싱숭생숭 했던

소문들과 무수한 일들이 

이제 이 동네는 숲세권으로 바뀌고 yo 

촌스러움은 감춰지겠지

먼저 간 병석이랑 놀았던 기억 

영원이랑 이모에게 과외 받은 기억

순목이가 개그맨을 꿈꿨던 지역 

연희동 살면 다 잘 사는 줄 알지 

그렇게 가난하진 않았지만

느꼈던 빈부의 격차는 연희국초에서 

상영이넨 제일가는 부자집이었어

전 대통령과 연예인이 사는 동네 

엄마들의 아들자랑

멈추질 않네 평범했던 아들 

대기업 과장이 됐네 

started from the bottom

내가 자란 이 동네

희수킹-연희1구역 

희수킹, 37년간의 연희동에서의 삶과 젠트리피케이션 “연희1구역” 발매!!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은 전대통령들과 정치인, 연예인들이 모여사는 소위 잘사는 동네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그만큼 빈부의 격차도 심한 동네이기도 하다. 희수킹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연희동, 연희1구역에 살고 있다.

연희1구역은 약 20년전부터 재개발 이슈가 있었다. 하지만 찬성파와 반대파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시공사를 선정한 이후에 지금까지 10여년간을 개발하지 못하고 holding된 상태였다가 최근 재개발이 확정되어 주민들 모두 분주히 이사를 가고 있다.

“남는자와 떠나는자”

연희1구역은 다소 낙후된 지역이다. 그래서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희수킹은 그런 면들 보다는 자신의 나고 자란 동네가 이제는 그 형태가 없어지고 숲세권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잃어버릴 추억들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했다. 지역이나 동네 이야기는 사실 외국힙합에서는 흔히 들을 수 있다.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출신 래퍼들의 곡들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경기도 안산을 대표하는 차붐, 경기도 남양주 덕소 창모 정도가 자신의 출신 이야기를 가사 속에 많이 담았다.

희수킹의 연희1구역에서의 어린시절 기억들을 마치 일기장처럼 이 곡에 담아 놓았다.

추운 겨울 극심한 covid-19 상황속에 모임이나 집회에 참가하기 보다는 이곡을 들으며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한 회상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가져보자.

Composed by 아는오빠 / Lyrics by 희수킹 / Arranged by 아는오빠

희수킹-연희1구역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