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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빈-취미

전유빈이 디지털 싱글 " 취미 "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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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빈-취미 가사

다 상관 없어 난 
다른 사랑을 하고 
내가 누군지 몰라도
혼자 서라도 
더 바랄 게 없이 사랑해

수도 없이 보낸 이 편지 속에
쏟아진 마음이 번져서
흐리게 지워지건 아닐까
부르튼 혼잣말의 바다 

너의 팔 너의 발 너의 말 너의 삶 
밝은 마음과 다른 날 탓한다
그런 말은 하지 마 미안하다는 말이 
안 어울리는 예쁜 니 입술에서

다 상관 없어 난 
다른 사랑을 하고 
내가 누군지 몰라도
혼자 서라도 
더 바랄 게 없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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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지나던 길에서 처음 널
본 그 밤으로부터 
난 다시 태어났는데
애타고 아파도 
이건 사랑이 아니래
뭐가 그렇게 쉽게

잠을 자도 깨어나도
내 모든 꿈은 너인데
듣기 싫어 
지겨운 여러분

흔한 마음이 돼버리는 게
참을 수 없단 생각이 들 때
우린 우리가 될 수 없는데도
이건 사랑이 아니래도

다 상관 없어 난 
다른 사랑을 하고 
내가 누군지 몰라도 우
혼자 서라도 
더 바랄 게 없이 사랑해

매일 보던 TV에서 처음 널 
본 그 밤으로부터 
난 다시 태어났는데
애타고 아파도 
이건 사랑이 맞는데
뭐가 그렇게 쉽게

[생각부]
전유빈-취미
취미가 뭐냐는 물음에 속으로
'취미란 일이 아닌 것들 중 대부분의 시간에 하는 즐거운 일'
이라고 풀이해 본 다음 그런 것이라고 한다면 내게 취미란 그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있겠다고 결심한 사람이
“덕질이요” 명랑하게 대답하고 혼자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부터 시작되는 얘기다.

 


사실은 취미가 아니라 사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취미라고 말한 것이 찝찝했다.
생각보다 복잡한 마음을 가진 이 사람의 자기 고백을 잠깐 들여다보자.
그를 처음 만난, 아니 접한 것은 1절에서의 주장대로 길에서 혹은 버스 정류장에 붙어 있던 광고 포스터 속이 아닐까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TV 속이였다.

일부러 대충 얼버무렸기 때문에 헷갈렸을 것이다. 당시에 얼버무린 이유는 당신이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까봐 두려워서였다. 그녀는 이것이 사랑이기를 간절히 바랬기 때문에 오랜 고심 끝에 자신이 기존에 알고 있던 사랑의 조건 중 하나를 삭제하기로 했다. 이것은 그녀의 메모장의 일부이다.

*사랑의 조건
- 서로의 존재를 알 것(x)

그녀의 메모장에는 점차 사랑 외에도 새로 삭제, 추가, 정의된 것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심지어는 굳이 이름이 필요하지 않아진 것들도 생겼다.
다만 까먹지 않고 기억해야 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알았다. 사람들이 자주 말하는 떳떳한 마음이나 딱딱하게 맞아떨어지는 것들은 사실 별로 듣는 재미가 없다는 것을.

[음악부]
드럼 소스는 늘 미스테리다. 분명 처음에 심사숙고해서 마음에 드는 소리를 골랐는데도 나중에 들어보면 깡통 소리 같기도, 너무 세거나 약하기도, 그땐 안 들리던 노이즈가 잔뜩 들리기도 한다.
그래도 취미를 편곡하기 시작했을 즈음의 곡들부터는 그 간극이 조금은 줄어드는 게 느껴져서 다행스럽다.
어느 날 아는 초등학생 친구가 늘 말하는 목소리만 듣다가 노래하는 걸 들으니 징그럽다고 해서 이번 보컬 녹음 전에는 더더욱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로 노래 부르기 위한 연습을 요리조리 시도해 봤다.
음을 빼고 나래이션처럼 불러본다거나 바이브레이션 같은 노래스러운 것들을 다 빼고 불러 봤는데 어떻게 더 괜찮게 들렸으면 좋겠다.

 

전유빈-취미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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