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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People (나이트 피플)-슬픔의 코스

나이트 피플 (Night People)이 데뷔 EP [Flash Light]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슬픔의 코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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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People (나이트 피플)-슬픔의 코스 가사

비가 내리는 밤거릴 걷고있어

내 마음 비추는 불빛 속으로

 

깊은 한모금 타는 아쉬움에  

여기저기서 들리는 니 목소리


눈감아 떠올려

미소 짓는 너의 모습

내밀면 닿을듯

Kiss Me Baby Kiss Me Baby

Night People (나이트 피플)-슬픔의 코스

1980년대식 낭만적 일렉트로닉 그루브를 추구하는 레트로 신스 팝 타임머신, 나이트 피플 (Night People)의 데뷔 EP "Flash Light"



1980년대에 가장 크게 세계 주류 팝 시장에서 크게 유행했던 신스 팝(Synth Pop)은 당시로서는 일면 ‘실험적’이면서도 동시에 ‘상업적’인 장르였다.

다양한 소리들을 컴퓨터에 담아 재생해낼 수 있는 악기인 ‘신시사이저’의 발달이라는 하드웨어적 발전이 가져온 이 새로운 음악 장르는 단순한 팝과 록의 경계에서 벗어나 음악계에 ‘새로운 물결(New Wave)’가 밀려오던 시기를 대표한 사운드가 되었다. 기존에 듣지 못한 ‘새로운 소리’라는 신선함과 인간이 현악기-타악기로 만드는 리듬 그루브를 기계가 담은 소리의 샘플이 대신하는 ‘댄스뮤직’의 실용성을 겸비하며 세계의 디스코텍-클럽을 점거해버린 것이다.


그러나 1990년대 보다 강렬하고 중독적인 테크노 / 일렉트로니카의 시대 이후 잠시 ‘촌스러운 구식 사운드’로 취급 받았던 신스 팝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소위 ‘레트로’의 이름으로 점차 주류 댄스 팝과 일렉트로닉 씬에서 다시금 그 가치를 재확인하고 있다. 1980년대에 이런 음악을 들었던 세대에게는 익숙함과 추억을, 그리고 현재의 젊은 세대에게는 (마치 현재 일본 시티 팝 사운드에 열광하는 2030세대가 느끼는 감정과 마찬가지로) 낭만과 풍요가 있었던 그 과거에 대한 향수를 즐기는 ‘힙한’ 기분을 채우기에 가장 적합한 장르가 이런 레트로 신스 팝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점에서 이제 새롭게 대중에게 자신을 알리고자 출사표를 던진 레트로 신스 팝 듀오 나이트 피플(Night People)은 이런 현재 대중의 감성을 충족시키기에 가장 적합한 사운드를 들고서 우리의 심장 박동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런치 패드 연주자 중 한 명이며 유튜브에서 ‘패드 종결자’ 채널을 통해 자신의 탁월한 재능을 뽐내고 있는 뮤지션 패드종결자 (Pad Terminator)과 밴드 다운헬 (Downhell)과 오르부아 미쉘 (Au Revoir Michelle)의 보컬을 거쳐 현재 솔로 활동 중인 보컬리스트 마크(Mark Choi)가 이 듀오의 주인공들이다. 3년 전 프로젝트성 기획으로 홍대 상상마당에서 첫 번째 라이브를 보여주었던 이들은 그 후 한 팀으로서 음원을 발표해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그리고 이후 2년 간의 작업 속에서 그들의 음악적 지향점을 보다 확고하게 다듬은 작품들을 완성해나갔다.


4곡을 담아 공개되는 이번 EP "Flash Light"는 2021년 상반기에 공개될 그들의 첫 정규 앨범의 발표에 앞서 음악 팬들에게 그들이 지향하는 레트로 신스 팝의 매력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게 될 작품이다. 일단 미디움 템포 신스 팝의 흥겨운 그루브를 담은 첫 트랙 ‘슬픔의 코스’에서 들려오는 수려한 신시사이저 멜로디와 간주에서 흐르는 매끈한 기타 선율부터 1980년대의 추억을 강하게 자극한다. 부드럽고 로맨틱하지만 동시에 드라이빙감 좋은 전자음의 향연 속에서 이펙팅 보컬이 전하는 복고적 감성과 간주를 꽉 채우는 신시사이저 건반 연주가 매력적인 ‘Love is In Color’, 그리고 BPM이 전혀 빠르지 않더라도 잔잔한 그루브를 형성하는데 무리가 없음을 보여주며 신시사이저가 구축하는 팝 사운드의 낭만을 제대로 구현한 ‘Slowly’ 등은 이들이 결코 뻔한 레트로 코인에 탑승한 것이 아닌, 그들만의 확실한 색깔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클래식 디스코와 애시드 팝 리듬감에 기반해 완성된 댄스 트랙인 ‘R&Disco’의 경쾌한 클럽형 리듬감에 빠져들면서 우리는 나이트 피플이 전하는 1980년대 레트로 신스 팝 시간 여행의 낭만적 순간을 서서히 마무리하게 된다.


나이트 피플의 이번 데뷔작은 중독성 있는 리듬과 전자음의 향연 속에서 희망과 풍요, 낭만을 꿈꾸며 성장했던 지난 20세기 후반을 직접 경험한 세대에겐 그 아련한 향수를, 그리고 현재의 청춘들에게는 고전적이지만 힙하고 세련된 댄스 그루브로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자, 모두들 ‘Back to the Future!’를 외칠 준비 되셨죠?


글/ 김성환 (Music Journalist, [Locomotion] Editor)


Night People (나이트 피플)-슬픔의 코스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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