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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스물일곱

가수 현주가 디지털 싱글 " 스물일곱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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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스물일곱 가사

뭐 했다고 나이를 이토록 먹었나?
새해 첫날 떡국 안 먹어도 음
내 마음관 상관없는 나이테가
벌써 스물일곱 개 돼버렸네
한 것도 없이 지나가 버린
책상에서 줄곧 보낸 내 어린 날들
그래도 가끔은 그리워
내가 봐도 참 예뻤던
낙엽만 봐도 깔깔 웃을 수 있던
매일 같은 교복이라고
어른이 되고팠던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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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하나 둘과 셋 넷 다섯까지
꽃다울 때 연애도 하라는데 음
사랑이 뭐 마음대로 되는 건가?
코웃음 치던 나도 장기연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린
지금은 사라진 별다방 한켠의 소개팅
가끔은 그때가 그리워
다시 봐도 참 어렸던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우리
매주 같은 길을 거닐며
기념일을 세었던
서툰 셀카에 남아있는 그때 그 모습
살다 보면 떠오르곤 하는 날들이 있어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넘어간 지난 페이지로
다시 갈 순 없지만
생각날 때면 책장을 넘겨
그때의 "날" 추억하기로 해

IMF 세대,

현주-스물일곱 
어디선가 응답해야 할 것만 같은 97년생이자
21세기에 들어서는 MZ세대라고도 불리는
나는, 스물일곱 살이 되고야 말았다!

 


2022년 11월 6일,
오후 2시 40분부터 뚝딱 써 내려간 이 노래를
내 스물일곱이 딱 되는
6월의 생일날 발매하겠노라 다짐했건만,

23년 6월부터는
만 나이로 통일된다니..
“내년에 발매해야 하나?”
순간 1초쯤 망설여 보기도 했다는 후문.

어른들이 들으면 웃긴 얘기겠지만
정말 "뭐 했다고?"
스물다섯과 서른의 중간 지점까지 왔는지,
어딜 가도 막내이던 우리가
벌써 고인물이라는 유행어와 함께
역사 속 16학번으로 남아버린건지..!

폴더폰이냐 슬라이드폰이냐를 논하며
소녀시대 빅뱅 원더걸스 동방신기에
함께 열광하던 9N년생 분들이거나,
아니더라도 누구나!
지나간 인생을 잠시 뒤돌아보고 싶은 날들에
이 노래를 듣는다면
한 구간이라도
공감 가는 문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곡을 쓴 저의 삶 또한
마냥 흘러온 것 같다가도
가만 돌이켜보면,

또르르 굴러가는 낙엽에
오히려 더 떼구루루 웃던 시절도

인천의 어느 별카페에서 했던
눈 내릴 듯 추운 겨울날의 첫 소개팅도

하나 둘 새록새록 이며
나의 어린 시절과 10대, 20대가
모두 한 권의 책처럼 스쳐 지나가곤 합니다.

올해가 또 지나가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나의 스물일곱에게,

그리고 여러분의
지나갔거나, 다가올 스물일곱에게,

또는 지금의 스물일곱에게.

이번 앨범은 잠시 멈추어 "앉았다"가는
"나무 밑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을 열심히 살아내기 위해서
쉼은 꼭 필요하듯,
저의 음악은 아리따운 음표가 되어도 좋지만
사이사이 활력을 더해줄 수 있도록
'숨'을 불어넣는
'쉼표'처럼 느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걸어가다 문득 쉬고 싶은 날,
이 노래를 들으면서
지나온 삶도 돌아보고
잠시 숨을 고르며
소중한 순간의 단락들과
따뜻했던 기억의 챕터들을
촤라락 펼쳐보고
뾰로롱 추억하고
후-하! 숨을 쉬고
다시 걸어갈 채비를
천천히, 천천히. 저랑 같이 해보면 어떨까요?

[Thanks To]
저의 인생의 한 자락과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현주-스물일곱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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