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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서-별이 빛나던 밤

차준서가 EP [Fermata]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별이 빛나던 밤 " 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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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서-별이 빛나던 밤 가사

어쩌면 우린 운명처럼 마주한 걸 거야
서로에게 힘이 돼주고
한편이 되어줬던 내사람
사랑도 역시 이 정도면 충분했을 거야
좋았었던 기억들만 떠오르는
너 같은 사람 다신 없을 거야

그땔 떠올리곤 해 그 봄바람 속
우리 함께 걸었던 별이 빛나던 밤에
몹시 사랑했기에 여전히 손을 잡으며
바라보던 네 모습도 내겐 여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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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린 헤어짐을 준비했을 거야
서로 하는 대화가 줄고
너의 등이 더 보일 때부터
그때도 우린 욕심이 더 앞섰던 걸 거야
사랑이란 미련으로 끝내 우린
이미 끝난 걸 붙잡던 걸 거야

그땔 떠올리곤 해 자연스럽게 잡은 손을
놓았던 비가 내리던 밤에
우리 이별하는 게 서로를 위한 거라며
날 떠나던 네 모습도 내겐 여전해

그저 바라보곤 해 언젠가 우리
함께 보러 가자던 별이 빛나는 밤을
환한 밤하늘 아래 영원을 함께하자던
우리 모습을 마음속에서 그리곤 해

차준서-별이 빛나던 밤 

정교함, 유약함, 먹먹함, 미려함. 보컬리스트 차준서를 이루는 낱말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넌 어떨까'를 시작으로 몇 차례 싱글을 발표하며 작은 명함을 내밀었던 그가 'Fermata'라는 첫 앨범으로, 이번엔 큰 명판을 걸었다.

 


첫 발표 당시보다 월등히 뛰어난 만듦새가 곧바로 느껴지는 '넌 어떨까'는 첫 곡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의 가장 꾸밈없는 정체성을 들려주는 것 같다. 정교한 창법에 어울리는 현악기 편곡이 두드러진다.

애잔한 노랫말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어쿠스틱 버전이 매력적이다. 차준서 특유의 유약한 듯한 목소리가 기타연주와 잘 어우러진다. 영화적인 장면들이 연상되는 '아직'은 곡의 미려한 흐름과 연주의 합이 잘 맞는 곡이다.

'우리'는 차준서의 잘 다듬어진 고음이 이어지는, 소리만 듣는다면 짜릿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곡이지만, 노랫말의 의미 속으로 들어가면 왠지 모를 먹먹함을 떨치기 어렵다.

Fermata는 한 음의 길이를 본래의 박자보다 늘여 길게 연주하라는 뜻이다. 그 말 그대로, 20대 시절을 가득 채워 긴 시간 동안 음악에 헌신하는 마음으로 지은 작품들이다.
Fermata라는 음악 기호에는 다른 두 가지 뜻이 더 있기도 하다. 멈춤, 또는 늦춤. 이 앨범이 보컬리스트 차준서에게 멈춤일지 늦춤일지는 오랜 시간이 답해줄 것이다. 지금은 그저 멈추기도 하고 늦추기도 하면서 조금씩 음악에서 노래로, 노래에서 소리로 들어가 보는 것이다.

 

차준서-별이 빛나던 밤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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