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oseyoon (주세윤)-reference [가사/듣기]

Jooseyoon (주세윤)-reference

신예 주세윤 (Jooseyoon)이 세번째 디지털 싱글 " reference "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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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seyoon (주세윤)-reference 가사

스무 살에 내게 편지를 쓰던 내 나이 여덟이네
그때 내용도 기억나 '너 어떻게 지내'
아주 멀겠거니 한 그곳 이미 추억거리 된
지금 말도 안 돼 내가 곧 스물여덟이네
다 인맥 사는 곳 삶은 누구랑 편먹기네
어디 붙냐 따라 뒤집거나 엎어지네
적의 적의 적도 한 다리쯤 걸쳐 지내는 게
현명인데 폰에 번호는 점점 없어지네
소중한 가치는 시간 지나도 영원이래
그래서 할머니 입원엔 가슴 철렁이네
살면서 풍경에 아무런 관심 없이 지낸
내가 보고픈 유일한 강 가족의 건강이네
이어폰처럼 우린 모두 연결이네
특별하지 않은 게 특별한 평범이네
서로 영감이 돼 적혀 마치 거울이 된
나라는 우리가 적은 삶이란 명언집에

불 켜지면 눈 뜨는 거지 눈물 흐르면 닦고
꽉 쥐다가도 놓는 거지
걷다가도 뛰는 거지 머리 아프면 쉬는 거지
이기다가도 지는 거지 너무 세면 휘는 거지
사랑한다 들었다면 사랑한다 말하는 거지
말한 대로 쓰는 거고 쓰인 대로 읽는 거지
벌다가도 잃는 거지 주름지면 늙은 거지
웃다가도 우는 거지 불 꺼지면 눈 감는 거지

아름다워 보인 건 언제나 아득해 못 거머쥐네
그래서 내 손안엔 오직 추악한 욕정이네
무언갈 잡기 위해선 내 손이 텅 빈 상태여야 하는데
난 9년째 펜을 거머쥐네
사람이 빵만으로 살 수 없어 성경이네
나도 돈으로 살 수 없는 걸 쫓고 있기에
허나 내게 빼곡한 건 책임 서점이네
결국 내 꿈은 엄마를 빚더미서 건지기네
정글 같은 삶이 날 기다려 역갱이네
TV선 볼 수 없는 현실, 우리가 혁명이네
때론 낮게 나는 새의 시야가 더 멀리네
어두운 밤일 수록 밝은 별 the '빛'이네
그새 계절은 미칠 듯이 춥다가도 더워지네
또 어느새 내 깊은 땀 자국이 얼어 있네
다시 눈을 뜨니 옷장에는 다 봄옷이네
너란 낙엽을 꽂아 우리 삶이란 명언집에

불 꺼지면 눈을 감고 고이거나 흐르는 거지
놨다가도 쥐는 거지
뛰다가도 걷는 거지 쉬면 나아질 거고
지다가도 이기는 거지 휘었다면 피는 거지
사랑한다 말해야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들린 대로 쓰는 거고 쓴 대로 말하는 거지
잃다가도 버는 거지 순진하면 어린 거지
울다가도 웃는 거지 불 켜지면 눈 뜨는 거지

Jooseyoon (주세윤)-reference

잠시 앉아 있을 책방이었다면
우리 서로 마주 앉아 서로의 글귀가 되자

 

잡음 담은 찻잔을 한 모금 머금고
때론 손 위에 포옹같이 몽글한 따뜻함에
때론 혓바늘처럼 입안을 맴도는 서늘한 씁쓸함에
감탄과 한숨을 뒤섞어 짧게 신음한 뒤

그렇게 약속 시간이 다 된 것 마냥 일어나자
그대란 글귀가 만들어준 먹먹한 순간들에
밑줄 치고 따옴표 치며 속삭인다
감사히 아로새겨 곁에 두겠다고

1. reference
작사: 주세윤(Jooseyoon)
작곡: yogic beats
편곡: 주세윤(Jooseyoon),yogic beats
Design & Artwork: Aida

 

Jooseyoon (주세윤)-reference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