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하나 [가사/듣기]

234-하나

234가 디지털 싱글앨범 타이틀곡 " 하나 "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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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하나 가사

우리 아주 오랜 길을 걸어왔죠
많은 시간이 걸렸던 만큼
그대 이젠 지쳐 보이네요
깜빡이는 저 가로등처럼

때론 세상은 씻겨 내리지 않을
상처를 주곤 아프게 하잖아요
그대 이젠 추워 보이네요
흠뻑 내린 비를 맞은 것처럼

그댈 위해
모든 걸 줄게요
작은 가슴에 머물
수많은 아픔에

야윈 그대
두 눈에 흘러온
모든 아픔 이제 내가 씻겨줄 테니

사랑해 그대를
어둠 속에서도 느낄 수 있어

보이지 않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마
우린 먼 걸음을 옮겨야 하니까

눈물은 거두어줘
우는 그댈 보는 내 마음이 아파

사라져 버릴 것들에 미련을 두지마
세상 저 끝까지 걸어가는 거야

사랑해 그대를
어둠 속에서도 느낄 수 있어

보이지 않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마
우린 먼 걸음을 옮겨야 하니까

눈물은 거두어줘
우는 그댈 보는 내 마음이 아파

사라져버릴 것들에 미련을 두지마
멀리 저 끝이 보이는 길을 따라

234-하나

[하나 : 어둠 앞에 선 우리는]
뚝, 무언가 홀연히 끊어져 풀어지는 소리. 나는 언제인가 그 소리를 들었다. 시점이 분명치 않은 그 소리 이후로 줄곧 나를 지탱해오던 어떤 것이 사라진 듯, 허공을 걷고 있다.

 

모든 것이 사라지고 방향만 남은 상태. 맞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모두 틀렸고, 가장 중요했던 것들은 빛을 잃고 추락했다. 하늘에는 그저 별들이 한 움큼 남았는데,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 이제 알 수 없다. 잡아먹히는가 보다. 어둠에게 덜컥 삼켜지는 거다.

인간은 심연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빛을 볼 수 있게 된다고, 누군가 말했었지. 그건 정말 구원일까, 또 다른 어둠의 시작일까 아니면 그저 듣기 좋은 말일까. 나는 이 어둠을 무사히 지나올 수 있을까.

작사: 조용
작곡: 조용
편곡: 조용, 최상대
노래: 권태익
글: 권태익
기타: 최상대

 

234-하나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