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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둘

그룹 234가 디지털 싱글앨범 " 둘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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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둘 가사

그대 나를 기어이 떠나려 하기에
저린 맘 부여잡고 울었네

한동안은 누구도 사랑치 않으리라
모래성 비슷한 다짐을 해보지만

누구나 그 누구나 그렇듯이
뒤늦은 후회에 또 마음이 요동치네

그러나 우리 또 살아가야만 하기에
눈을 감고 잠에 들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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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우리 돌아갈 수 있을까
어쩌면 정답이 아닐지 모르지만
하지만 우리 언젠가 어디선가 마주한다면
웃으며 인사를 건넬지도 몰라

가끔씩 그대 생각 스칠 때면
혹여나 마주칠까 또 가슴이 두근대네

그렇게 우리 아주 작고 예쁜 목소리로
나지막이 안녕을 말하네

아아 우리 돌아갈 수 있을까
어쩌면 정답이 아닐지 모르지만
하지만 우리 언젠가 어디선가 마주한다면
아직 잊을 순 없다고

아아 우리 행복하던 날들로
깊은 밤 나 홀로 여행을 떠나지만
어쩐지 그대는 한 마디 인사조차 하질 않네
뚜루루루 뚜루루루

234-둘

[둘 : 언젠가 어디선가] 나는 언젠가 꿈인지 상상인지 알 수 없는 곳에서 꼭 한 번 그대를 마주한 적이 있습니다.
끝없는 들판이 펼쳐지고, 흐린 시야의 끝자락에 누군가 걷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나는 고개를 돌릴 수도, 걸음을 재촉할 수도 없습니다. 그저 사라질 듯 사라지지 않을 정도의 거리를 지키는 미상의 존재와 함께, 줄곧 걸어나갈 뿐입니다.

 


흐릿한 형상, 혹은 어떤 뉘앙스에 가까운 그것이 그대라는 사실을 나는 분명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거리를 좁힐 수도, 그렇다고 일부러 속도를 줄여 놓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흡사 영원과 같은 시간을 계속해서 나란히, 걸어갑니다.

같은 장면.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대와 나는 가만히 서로를 마주 보고 있습니다. 흐릿하던 실루엣이 조금씩 선명해짐에 따라, 나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강렬한 그리움에 휩싸입니다. 물컹하고 뜨거운 무엇이, 목의 가장 아래쪽에서부터 눈 주위의 근육들로 빠르게 옮겨가는 감각을 느낍니다. 형상은 시간을 들여 조금씩 그대의 팔과, 다리와 머리칼을 갖추어갑니다. 그러나 얼굴만은 여전히 시야의 끝자락에 걸친 듯, 묘하게 뭉그러진 채로 남아있습니다. 어디에선가 다시 만나게 될 것인지, 나는 그대에게 묻고 싶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그대는 묻지 않았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

작사: 조용
작곡: 조용
편곡: 조용
노래: 권태익
글: 권태익

 

234-둘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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