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현-겨울꽃 (Feat. 김도람) [듣기/가사]

신채현-겨울꽃 (Feat. 김도람)

신채현이 싱글앨범 " 겨울꽃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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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채현-겨울꽃 가사

바람이 차다

외투를 챙겨야지 

겨우 내내 불었던 게 

아직 남아있구나

쓸쓸히 분다

칼날을 머금은 채

스치기라도 할까 겁나

더 두꺼운 걸 찾는다

더 까만 곳으로

날 데려가 줘

더 어둔 곳으로

나를 숨겨줘

겨울이 오면 어둠이 오면

나는 얼어 버릴 텐데

너 오기 전에 잡히기 전에

나는 도망치고파

봄이 오면 아침이 오면

나도 피어나긴 할까

그 순간까지 꼭 그날까지

나는 숨어있고파

가만히 분다

여전히 휘청인다

닿기만 해도 부서질까

단추를 하나 더 채워본다

더 까만 곳으로

날 데려가 줘

더 어둔 곳으로

나를 숨겨줘

겨울이 오면 어둠이 오면

나는 얼어 버릴 텐데

너 오기전에 잡히기 전에

나는 도망치고파

봄이 오면 아침이 오면

나도 피어나긴 할까

그 순간까지 꼭 그날까지

나는 숨어있고파

바람이 차다 

외투를 챙겨야지

 신채현-겨울꽃 (Feat. 김도람)

이번 싱글 앨범 '겨울꽃' 은 추운 겨울에 홀로 핀 꽃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입니다. 따듯한 봄에 피는 꽃들과 달리 겨울에 피는 꽃들이 있어요. 

그 꽃들을 보며 추위를 견뎌내고 비로소 자신을 피워내기 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기다림이 있었을까, 한번도 본 적 없는 바깥 세상으로 나가기까지 얼마나 두려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문득 그 꽃이 만약 저였다면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궁금해졌어요. 이 곡을 쓸 당시의 저는 그런 겨울이 오면 더 깊은 곳으로 숨어버리고만 싶었던 것 같아요. 추운 겨울이 다 지나가 버릴 때까지.

 신채현-겨울꽃 (Feat. 김도람) [듣기/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