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 & 세인-설화명곡
그네와 세인이 함께한 디지털 앨범 [대구] 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설화명곡 " 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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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 & 세인-설화명곡 가사
구태여 보탤 것 없다오
그 정도면 다 알아들었소
어떤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어떤 맘을 건네고 싶은지
기어이 택한 맘이니
생각 마시고 걸음하시오
나는 저기 깊고 깊은 골짜기
그곳에서 잠시 쉬다 갈 테니
아마 잎새 달 어느 날이었죠
계절에 맞춰 부는 봄바람에
휘날리던 살구꽃 흩날리던 마음은
그때부터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네
어릴 적 건네받았던
한 송이 이름 모를 꽃
숨길 수 없이 붉어진 볼
살포시 얹었던 내 손위로
아마 잎새 달 어느 날이었죠
계절에 맞춰 부는 봄바람에
휘날리던 살구꽃 흩날리던 마음은
그때부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맘때 불어오는 바람
나의 모든 걸 흩어지게 만들어
기억하고 있나요 우리 나눈 약속들
아마 잎새 달 어느 날이었죠
계절에 맞춰 부는 봄바람에
휘날리던 살구꽃 흩날리던 마음은
그때부터 당신을 사랑한다 말했죠
그네 & 세인-설화명곡
율하 - 밤나무 아래
청라언덕 - 약속을 약속하던 푸른 언덕
설화명곡 - 살구꽃이 눈처럼 흩날리다
반야월 - 반만 떠 있는 달
안녕하세요. 우연히 본 대구 지하철역 이름에 반해 만들게 된 미니앨범 '대구'입니다. 역 이름에 담긴 의미를 나름의 해석을 통해 가사와 멜로디로 풀어냈습니다. 설화명곡역은 '설화리'와 '명곡리'라는 지명을 합친 이름입니다.
설화명곡역은 두 지역의 주민을 수용할 수 있는 중간 지점으로, 역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각 지역 주민들 간의 갈등이 있었지만,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양측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설화명곡역'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설화 지역에는 살구나무가 많이 자랐고 봄이 오면 살구꽃이 눈처럼 휘날리는 게 설화 같다고 하여 설화라고 불렸고, 명곡은 마을이 골짜기에 위치해 있고 그 모양이 홈처럼 오목하게 생겨서 홈통 명(椧) 자와 굴 곡(谷) 자를 써서 명곡(椧谷)이라 불렸습니다. 이 정보는 위키백과와 대구교통공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내용입니다.
"나는 저기 깊고 깊은 골짜기, 그곳에서 잠시 쉬다 갈 테니", "휘날리던 살구꽃, 흩날리던 마음은" 설화명곡에 담긴 뜻을 가사로 풀어낸 부분입니다.
제목을 정하고 컨셉을 정하고 여러 구상을 할 때의 설렘, 가사를 쓰기 시작할 때의 고뇌, 녹음을 하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 등, 돌이켜보면 앨범을 만드는 건 여행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이 글을 쓰는 순간은, 여행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끝나지 않은 것 같은 선명한 여행을 추억하는 느낌입니다. 제 손을 떠난 앨범이 됐습니다. 많은 분들께, 특히 대구 지역에 계시는 분들께 좋은 음악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ecutive producer 그네
1. 율하 *Title2
2. 청라언덕
3. 설화명곡 *Main Title
4. 반야월
그네 & 세인-설화명곡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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