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Reflection [가사/듣기]

박주현-Reflection (리플렉션)

박주현이 디지털 싱글 " Reflection (리플렉션)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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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Reflection 가사

잠 못 드는 짙은 새벽에 난
홀로 뒤척거리고만 있어
날 괴롭히는 기억 속에서
벗어날 생각도 하지 않아

까만 어둠이 날 감싸고 있어
그러다 문득 거울을 본거야
난 조용히 먼 곳만 보는 내 눈을 보며
나와 같은 눈을 한 너를 보았어

나를 물들였던 너란 Color.
남은 건 검게 멍든 심장
부서진 햇살 빛을 잃은 하늘
나를 삼킬 듯 어둡던 My shadow
더럽혀진 이 사랑 안에서 난
난 죽어가

나는 늘 너와 가까워지고 또 멀어져
끝내지 못할 지독한 미련이 다시 쉼표를 그려
널 향한 이해의 끝엔 늘 내가 없어
널 부정하는 게 날 되찾는 길인걸

나와 아득히 멀고도 먼 너를 보면서
내 사랑은 비웃어
영원한 건 없다고

Cause I know I know.
세상에 가장 아픈 이름
그건 바로 너니까

원망에서 멈추게 될 사랑이라면 하지 않아 난
내 모든 걸 주지 않는다면 시작도 않을 너니까
어둠 속 새까맣게 죽은 발간 장미를 봐봐
너를 태워 죽어버린 생명을 다시 봐봐
지금 새하얀 꽃을 피우고 있잖아

나는 늘 너와 멀어지고 또 가까워져
널 지울 마침표에 난 다시 쉼표를 그려 넣어
이해란 말에서 늘 내가 발견하는 건
아득히 멀면서도 그윽이 가까워만 가는 너
이 사랑은 영원하니까
영원히 살아 숨 쉬니까

Now I know You know?
세상에 다시없을 이름
그게 바로 너니까

거울 속 나를 봐 날 꿰뚫듯
빤히 바라보는 눈빛
올라가는 눈꼬리
힘주어 굳게 다문 입술마저 너잖아
알고 있니? 내가 내뱉는 숨마저도 너인 걸?

I really mean it
널 미워하지 않아

내가 네게 다가가고 또 다가갈게
너란 쉼표는 돌고 돌아 내게 오니까
니가 바란 이해에는 늘 내가 있을게
내 눈동자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는 너

나를 물들이고 너를 물들이던 그 사랑
사랑 안에 니가 안심할 수 있게
아득히 깊고 고요히 깊은 이 사랑 속에서
내가 날 살게 하고 니가 널 살 수 있게

Do you know me?
날 안다면 이제 믿어봐
알겠니? 나는 너야

You're My...

박주현-Reflection (리플렉션)

비가 그치지 않던 여름날이었다. 
나는 쏟아지는 장대비에 몸서리치며 우울에 잠겼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지독하게 원망하고 지독하게 미워했던 날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지독했던 비가 그쳤다. 
오후 다섯시의 태양이 하늘 위에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그 장면이 너무 아름다워서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다. 
눈부시게 하얀 태양을 보다가 문득 깨달았다. 
사랑은 한번도 나를 떠난 적이 없구나. 
심지어 내가 내 모든 사랑을 부정하고 있을 때도 사랑은 한번도 나를 떠난 적이 없구나. 
어떤 형태로든지 사랑은 늘 내게 머무르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새로운 삶이 시작되고 있다. 
이제 나는 지독하게 원망했던 그 사람에게 말하고 싶다.

난 널 미워하지 않아. 다만 사랑할 뿐야.

작곡 : 박주현
작사 : 박주현
건반 : 박재원
드럼 : 박재원

 

박주현-Reflection (리플렉션)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