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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뱀장어-패러글라이딩

전기뱀장어가 디지털 싱글앨범 " 패러글라이딩 " 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전기뱀장어-패러글라이딩 바로듣기

전기뱀장어-패러글라이딩 가사

첫 번째 참았던 숨을 뱉어내고
두 번째 감은 눈을 뜨고
세 번째 움츠렸던 두 팔을 펴면
어느새 저 파란 하늘을 날고 있을 거야

손가락 끝으로 바람을 만져봐
구름 위로 소릴 질러봐
꿈에서만 보던 세계의 풍경이
지금 여기 눈앞에 활짝 펼쳐지는 거야

햇볕을 머금은 포카라 호수 위
나는 새처럼 뒤돌아보지 않고
하늘과 맞닿은 지평선 너머로
어렸을 때부터 가보고 싶던 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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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을 머금은 포카라 호수 위
나는 새처럼 뒤돌아보지 않고
하늘과 맞닿은 지평선 너머로
어렸을 때부터 가보고 싶던 거기까지

전기뱀장어-패러글라이딩

바람이 되는 방법, 전기뱀장어 싱글 〈패러글라이딩〉
2018년 네팔 여행 중 잊을 수 없는 하나는 패러글라이딩을 해본 일입니다.

 


저 멀리 안나푸르나의 만년설이 빛났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페와 호수가 햇볕에 일렁였습니다. 고산 지대의 독수리가 두 날개를 펼치고 바로 옆에서 날고 있었습니다. 두 발이 땅에 닿지 않는 묘한 기분에 나 자신이 바람이 된 듯했습니다.

저는 언제나 바람에 매료되곤 합니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주변의 것을 흔들며 자신을 드러냅니다. 바람이 불면 온도와 냄새가 섞이고 경계가 흐릿해집니다. 멈춰 있지 않는다는 것, 정체되지 않은 상태. 히말라야산맥 위를 활강하는 저에게 바람은 자유의 본질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선명하게 기억하는 어느 하루, 저는 자유롭게 하늘에 궤적을 그렸습니다. 매일매일 두 발을 땅 위에 붙이고, 좁은 시야를 가지고 살아가는 육상 동물의 답답함도 잊고 말이죠. 그날의 바람을 되새기며, 비행의 메뉴얼을 노래에 담았습니다. 첫 번째, 참았던 숨을 뱉어내고. 두 번째, 감은 눈을 뜨고. 세 번째, 움츠렸던 두 팔을 펴면.

작사, 작곡, 프로듀싱 / 황인경
편곡 / 황인경, Yohna
노래, 기타 / 황인경

 

전기뱀장어-패러글라이딩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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