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N (이온)-영원 [가사/듣기]

ION (이온)-영원

신예 이온 (ION)이 디지털 싱글 " 영원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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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N (이온)-영원 가사

가끔씩 그럴 때가 있어
문득 내가 초연하게
보여지고 이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 
저 하늘은 맑게 나를 반겨
품어줄 것만 같았는데
달갑지도 않는 비가 와서
나의 하루를 다 망쳐주네
설렘이란 건 다 무뎌져서
내일에 대한 기대가 하나 전혀 없어
하지만 난 가야만 해
너의 앞에 있어야만 해
너의 앞에 행복하고 싶었어
웃는 모습만 보이고 싶었어
그래 아직 난 우는 법을 몰라 아마 
슬퍼할 수도 없나봐

그대 추억 평생 품고 산다고
다시 한번 돌이킬 수는 없냐고
그래 사실 다 부질없었나 봐 
우린 영원할 수도 없나봐
하루종일 머리가 너무 아팠어 또
하루종일 시간이 날 데려갔어 또
넌 내가 닿지 않을 곳에 있는데
그 날의 난 여전히 외롭게 홀로 있네
찰나의 순간 단 하나도 놓치기 싫어서 난
다 잡아두고 간직하려 해도 다 떠나
어쩔 수 없어 우린 우리일 수 없나봐
그 시절 너와 나로 남겨야지 아름답나봐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는 것처럼
시간이 가고 끝에 네가 서 있다면
영원이라는 작은 거짓말로
서로의 마지막을 추억 해보아요
너의 앞에 행복하고 싶었어
웃는 모습만 보이고 싶었어
그래 아직 난 우는 법을 몰라 아마 
슬퍼할 수도 없나봐
그대 추억 평생 품고 산다고
다시 한번 돌이킬 수는 없냐고
그래 사실 다 부질 없었나봐 
우린 영원할 수도 없나봐
너의 마지막에 내가 간다고
소리 치며 목 놓아 널 불러도
걸어 가는 널 보며 가슴이 아파
널 많이 사랑했었나봐
내 삶의 끝에 네가 있다면
두 손 잡고 내게 웃어준다면
우린 영원할 수 만 있을 것 같아
이 끝에 잡은 손 놓치지 말자

ION (이온)-영원

안녕하세요 이온입니다.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다들 안녕하신지요? 이번 곡은 사실 올해 초에 다 완성한 곡이에요. 공연 때 준비한 곡이었는데 올해 초에 발매하기 아쉬워서 미루고 미뤘습니다. 12월 쯤 내자 생각했는데 정말 12월에 발매를 하게 됐네요.

 

언제 한번 부모님의 사진 앨범을 본 적이 있어요. 딱 제 나이일 때 모습을. 저희 어머니 아버지는 너무 멋지고,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 또한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어떤 이에게는 청춘, 어떤 이에게는 후회, 어떤 이에게는 미련 속에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래의 나에게 미안해 하지 않게 정말 오늘 하루 잘 살아보려 합니다. 30살, 40살의 된 미래의 나는 오늘의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해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맞는지도, 틀린 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다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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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이라는 말이 무엇일까요
사전적으로는 어떤 상태가 끝없이 이어짐. 또는 시간을 초월하여 변하지 아니함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영원이라는 허상은 과연 존재할까요?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기도 하지만, 죽어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애초에 영원이라는 것은 실현할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영원이라는 허상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허상인 것 같아요. 어쩌면 내가 죽어서도, 지구가 없어져도 존재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단 하나의 허상. 어쩌면 지금도 어떤 이의 영원은 존재하지 않을까요? 어쩌면 저희 모두는 서로의 영원함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가장 허무하고도 아름다운 영원 그 속에 저는 영원히 살아있고 싶어요.

I just try to live every day as if I've deliberately come back to this one day, to enjoy it, as if it was the full, final day of my extraordinary, ordinary life.
- About Time -

 

ION (이온)-영원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