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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긍휼-녹

이긍휼이 EP [녹] 을 발매하고 동명 타이틀곡 " 녹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긍휼-녹 바로듣기

이긍휼-녹 가사

내가 알던 것관 달리 색이 변해
다 영원하단 건 변하니까 원래
질리도록 입 밖으로 내뱉던 건데
지나간 일을 되돌아보는 건 선택

내가 알던 것관 달리 색이 변해
다 영원하단 건 변하니까 원래
질리도록 입 밖으로 뱉던 절대라는
말이 웃기게끔

모든 것들은 녹스니까
내일은 어떨지 모르지만
모든 것들은 녹스니까
어제 있던 일마저 까먹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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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왔던 정의 의미를 난 감으로 다 찍어
맞춰야만 하지 이미 틀린 듯해 비번을
사람의 종류를 미리 나눠 몇 가지로
당연히 그랬어야지 라며 환멸 느끼고

한마디도 못 해
가면 뒤의 표정들에겐
그저 내가 원하던 대로
그려 넣는 게 더 편해
아이러니하게도 몇몇은 붙지 곁에
애써 채운 나의 달력엔

공휴일은 아닌데 빨간 줄 쳐진 기분이지
차 있는 것관 달라져만 가 다 무의미
화려한 겉, 안은 색이 변한 무지티
장식품일 뿐이지 포장질 꾸미지 더

통화연결음 몇 번 안에 끊어질 우리 사인
가깝진 않은 듯해 전화번호부에다
애써 예쁘게 꾸며놓은 이름일 뿐
손에 쥔 철들은 쓸모가 없지 다 부식화

내가 알던 것관 달리 색이 변해
다 영원하단 건 변하니까 원래
질리도록 입 밖으로 내뱉던 건데
지나간 일을 되돌아보는 건 선택

내가 알던 것관 달리 색이 변해
다 영원하단 건 변하니까 원래
질리도록 입 밖으로 뱉던 절대라는
말이 웃기게끔

모든 것들은 녹스니까
내일은 어떨지 모르지만
모든 것들은 녹스니까
어제 있던 일마저 까먹으니까

이건 받을 사람 없는 편지
필요 없는 소식
그저 지나왔단 사실을 다 남긴 표식

마치 고인돌일 뿐인데
내 위로 도미노처럼 넘어지고 무너져
숨 쉬어 기억은

내겐 아직 너무 버거운 것만 같어
방금 돌아보던 몇 초는 보낸 시간에 비하면
너무나도 작아서
들어보다간 다쳐
과거는 닫아둬
마치 예거의 창고처럼

내가 알던 것관 달리 색이 변해
다 영원하단 건 변하니까 원래
질리도록 입 밖으로 내뱉던 건데
지나간 일을 되돌아보는 건 선택

내가 알던 것관 달리 색이 변해
다 영원하단 건 변하니까 원래
질리도록 입 밖으로 뱉던 절대라는
말이 웃기게끔

모든 것들은 녹스니까
내일은 어떨지 모르지만
모든 것들은 녹스니까
어제 있던 일마저 까먹으니까

이긍휼-녹

초록색 들판 같은 하루하루들이 넘쳐나기를 바라며 꿈꿨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녹슬어갈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오늘만을 위해 살아가며 미련해지기도, 내일의 계획만을 바라보며 피곤해지거나 지치기도 하는 우리들. 귀한 잠까지 줄여가며 바쁘게 살아가지만, 정작 서로를 마주쳤을 땐 말 한마디보다 주머니에서 꺼내는 담배가 더 익숙해진 우리들. 계속해서 앞으로 달려 나가야만 하는 우리들에겐 조금의 여유가 필요하지 않은가 싶기도 합니다.

시간을 보내며 겪은 여러 경험을 통해 새로운 기억들은 쌓여만 가고, 원래 가지고 있던 기억들은 자연스레 밀려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당장 어제 있던 일들마저 잊어버리게 되고, 찰나의 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게 된 우리는 녹슬어갑니다.

머릿속으로 물밀듯이 밀려오는 잡생각들 사이에서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내가 진정 원하고 꿈꾸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고민해 보기도 하고, 지금까지 얼마나 흘러왔는지 되돌아보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는 목표를 이뤄낸 듯하지만, 지금이 가장 녹슬기 쉬운 타이밍입니다.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영광에 취해있는 듯한 사람들 사이에서 녹슬지 않기 위해 정신을 차려봅니다. 이제는 이미 보내왔던 초록색 들판 같은 하루하루들이 녹슬어가지 않기를 바라며 꿈꾸는 듯합니다.

이긍휼 올림.

1. 경춘선숲길

2. 호흡 interlude

3. 휴화산

4. 필름 feat. July On

5. 녹

6. 다잡아 feat. MODO

7. 자각몽

8. 취해 feat. cwar

 

이긍휼-녹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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