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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하염없이

비만 계속 내리는데

1차 2차 계속 늘어가는 술잔에

지쳐갈 때쯤 들어오는 너를 봤을 때

그때 내 머리는 고장 난듯해

취한 것도 아닌데 정신이 아득해지네

시끄러운 음악 속 들리는 네 목소리

어두운 조명 속 환하게 비춘 너의 미소

나를 떨리게 해

정말로 미치게 해

이런 말 해도 될까

첫눈에 반해 버렸네

내 여자의 기준은

널 본 전과 후로 나뉘어

이대로 가만있다간

안되니 조급해져

나 술을 들이켜 술에 힘을 조금 빌려

네게 용기 내 다가가서 한마디 건네려

이런 내가 바보 같아도

잘 봐줬으면 해

여기서 너를 놓친다면 나 후회할듯해

너에게 다가갈래 나 이제 용기 낼래

혹시 시간 있다면 우리 밖에서 볼래

추운 겨울밤 저기 하늘을 봐

네가 좋아하는 달이 밝게 빛나고

그 주변을 따라다니는 별 꼭 우리 같아

나처럼 널 계속 따라다니고 있어

영도다리 걷다가 보니 너의 집 근처

그날 생각만 하면 뒤척여 밤 잠 설쳐

잘 해보려 했던 행동들이 나를 삼켜

널 찾게 했어 내 진심이 닿았으면 좋겠어

그날 내가 술에 취해 네게 실수

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난 너무

떨리고 불안해서 용기 내 전화했어

넌 밝게 웃어줬어 난 그게 참 고마웠어

그렇게 우린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연락을 하고

서로에 감정을 확인하고 

그렇게 다시 만난 서면에서

서로 수줍게 인사를 나누며 시작했어

해맑게 웃는 너의 웃음이

내 머릿속을 맴돌아 꽃처럼 예쁜 널 쫓아

날아다니는 한 마리 나비가 된 것 같아

이런 기분이 술 때문인 건 절대로 아냐

이제는 멍청하게 실수하지 않기로 해

맘을 다 잡고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네

가만히 널 바라보다

문득 나도 몰래 뱉은 그 말 널 좋아해

추운 겨울밤 저기 하늘을 봐

네가 좋아하는 달이 밝게 빛나고

그 주변을 따라다니는 별 꼭 우리 같아

나처럼 널 계속 따라다니고 있어

나도 새로운 사랑 하고 싶은데

마음과는 다르게 자꾸만 어긋나곤 해

내가 좋아하면 그 사람은 내가 싫대

그 사람이 날 좋아하면 그땐 내가 싫대

사랑은 언제나 타이밍이라던 노래가

내게 이렇게 와닿는지 이제 알아가

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사람을 만난대

너에게만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내

마음을 알까 너도 나와 같을까

좋은 사람이 되려 항상 많이 노력했는데

네가 날 어떻게 바라볼지 헷갈리네

너에게만은 좋은 사람이고 싶은 내

욕심일지 몰라 넌 좀 다를지 몰라

언제나 그랬듯 너와 난 어긋날지 몰라

그래도 이제 너에게 나 욕심 좀 부릴게

내 품에 안겨 나와 같은 미래를 꿈꿀래

우리 설렘이 시간이 흘러서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어

우리 설렘이 사라진대도 해도

걱정하지 마 행복으로 채워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