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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혁-Blue Light

지혁이 다섯번째 디지털 싱글 " Blue Light "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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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혁-Blue Light 가사

Can’t find another way
You win me whatever my choice is
비우려 했지만
여백은 까만 색이야
더 많이 비우면
Can I have other choices? 
Can I have other choices? 
아니
I wonder how to love me 
I wonder how to save me
I wonder how to claim me
I wonder how to find me
I wonder how to let it go
말과 시선들이 가득하지
Lights out 눈을 감아봐도
보여 오는 파란빛 
Sometimes it’s like 마음 속 
screen’s scream 같아
I wonder how to love me 
I wonder how to save me
I wonder how to claim me
I wonder how to find me
반전을 바라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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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꿈은 항상
날 지게 하니까
Lights out 눈을 감아봐도
보여 오는 파란빛 
Sometimes it’s like 마음 속 
screen’s scream 같아
바람은 점점 흐릿해져 
바라는 건 줄어드는데
왜 마음은 더 무거운 걸까
Now I consider why I’m so heavy
가만히 누워 쉬려 해도
여전히 들리는 소음들
Call The call The call
The call of problem
Lights out 눈을 감아봐도
보여 오는 파란빛 
Sometimes it’s like 마음 속 
screen’s scream 같아
Yeah I see the blue light
Yeah I see the blue light yeah
그건 아마 Insuperability 
Yeah I see the blue light
Yeah I see the blue light yeah
그건 아마 Insuperability

지혁-Blue Light

〈눈꺼풀을 뒤집으면 보이는 것은 항상 푸르렀다. 바다의 그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시상 그 푸르고 창백한 빛이 그리는 궤적은 어쩌면 늘 나를 채찍질하지 못해 안달 난 것들의 모음집만 같았다.

 


눈을 감으면 오히려 잠이 달아나는 것만 같았다. 나의 여백은 텅 빈 어둠 같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담긴 것은 푸른빛이 새겨 놓은 새카만 문장들이었고 그것들을 찬찬히 읽어 내려가지 않을 수 없었다

문명의 이기에 가득 찬 전자기파가 주간을 채운다. 밤은 고요함의 소유 아래 있지만 어째서인지 나는 그것을 온몸으로 느낀다. 푸른 파동에 전율하는 내 몸속 작은 알갱이들

나는 푸른빛을 본다
현대 사회에 갇혀버린 현대인들
되뇜의 저주에 갇힌 나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손에 넣고야 마는 푸른빛

그것은 마음속 블루라이트
평생 너를 이길 수 없는 내 염원의 색깔〉

저는 잠에 쉽사리 들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잠이 오지 않기 때문이 아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실타래에 얽힌 탓입니다. 그리고 그 생각의 고리들은 모조리 제 삶에서 비롯된 애환이나 한탄 같은 것들이고요.
이 노래의 주된 주제는 비단 잠에 들지 못하게 만드는 생각들 뿐만이 아니라 무슨 수를 써도 내가 도달할 수 없는 ‘너’이기도 합니다. 노래에 등장하는 문구 ‘You win me whatever my choice is (내가 무슨 선택을 하든 넌 항상 나를 패배하게 만들어)’는 그것을 암시하는 가장 대표적인 문구 중 하나입니다. 이 곡 속의 화자, 그러니까 노래를 부르고 있는 저는 패배감에 절어 있습니다. 특정 사건에서 발생한 승자와 패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삶 그 자체의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이것은 무슨 수를 써도 이겨내기 어려운 일입니다. 화자는 스스로 묻습니다. ‘더 많이 비우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대답합니다. ‘아니.’
그럼에도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이 노래의 주된 목표의식이기도 합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나아가지 않는 삶은 그 자체로 스스로의 기원을 부정하는 행위라는 것을. 제자리에 주저앉아 신세를 한탄하는 것은 그 나름대로의 저주에 불과하고, 불행을 부수고 볕으로 나아갈 수 있다 쉽게 단정짓는 것은 만용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애매한 상태에서의 전진을 이어가 보려고 합니다. 매일을 조금씩 패배하는 삶. 부서질지라도 다시금 이어 붙이는 삶. 그럼 어쩌면 어제의 나보다 내일의 나는 항상 나아져 있을 테니까요. 그것이 나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지혁-Blue Light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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