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서로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어리고 서툴다는 것 자체가 함께할 수 없는 이유가 됨을 깨닫는 때.
스탠딩 에그의 싱글 〈어제의 우리들〉은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진 첫사랑과 그날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차트 역주행을 통해 뜨거운 사랑을 확인받은 〈오래된 노래〉의 감성을 이어받아, 첫사랑과 첫 이별이 있던 풋풋하고 여린 시절의 서사를 90년대가 연상되는 멜로디로 전개한다.
부드럽게 뻗어나가는 보이스 위에 탄탄하게 쌓이는 벅찬 사운드.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이 기적처럼 크게 느껴지는 순수한 감정을 표현하듯, 아득한 기타 사운드가 가사의 회상적인 정서를 깊게 증폭시킨다. 플레이 버튼을 누른 그 누구라도, 5분 남짓 한 시간 동안 청춘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건축학개론' 속 표현처럼, 우리들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처음이라는 이유로 마지막을 상상할 수 없었던 때, 그리고 끝이 그렇게 쉽게 올 줄 몰랐던 때. 때로는 그 기억을 매만지며 읊조릴 노래가 필요하다. 가사 속 '방 한구석 너의 낙서'처럼, 저마다의 추억이 신곡 〈어제의 우리들〉을 백그라운드로 환하게 펼쳐지는 모습을 그려본다.
발라드의 계절 겨울, 이시은이 돌아왔다. 이시은의 새로운 싱글 'Sometimes'는 이별 후에도 문득 떠오르는, 지나가 버린 사랑에 대한 단상을 품은 곡이다.
짙게 남아있는 지난 사랑의 여운에 '밤'과 '새벽', 그리고 '그리움'의 정서가 어우러져 'Sometimes'만의 특별한 감성을 탄생시켰다. 여기에 이시은의 애잔하면서도 파워풀한 목소리가 수놓아져 리스너들의 추억 속 어딘가를 어루만진다.
특히 담담하게 추억을 하나씩 꺼내놓는 고백부터 점차 고조되는 곡의 흐름에 따라 짙어지는 이시은의 아련한 심상은, 겨울이라는 계절이 품은 감성과 함께 특별한 설득력을 더한다.
'Sometimes'의 작가진도 눈여겨 볼만하다. 바로 HF뮤직컴퍼니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클래스메이트의 이재성이 작곡가로 참여했기 때문. 더욱이 이시은은 이재성의 멜로디 위에 노랫말을 정성스레 더해, 곡에 진정성을 녹여냈다. 'Sometimes'는 단순한 싱어가 아닌, 작자로서의 이시은의 성숙을 느껴보면서 앞으로 그가 보여줄 음악적 성과들을 기대케 하는 작품인 셈이다. 겨울과 함께 돌아온 이시은. 'Sometimes'를 통해 이시은이 선물하는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겨울을 제대로 맞이할 차례다.
가수 벤(BEN)이 SINGLE " 혼술하고 싶은 밤 "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벤-혼술하고 싶은 밤 바로듣기
벤-혼술하고 싶은 밤 가사
위로받고 싶은 날 내겐 말해도 돼
위로받고 싶은 날 내겐 기대도 돼
비에 섞인 음악 소리에
혼자 젖은 새벽 감성에
때론 너무 지치고 때론 너무 지쳐서
가끔 아주 가끔
혼술하고 싶은 밤 전화해
혼자 있고 싶은 밤 전화해
참았던 눈물에 울컥해도 괜찮아
가끔 아주 가끔
혼술하고 싶은 밤 전화해
잠이 오지 않는 이 밤에
한 번쯤 소리 내 울컥해도 괜찮아
가끔 아주 가끔
웃고 싶지 않은 날 그냥 그래도 돼
도망치고 싶은 날 그래 떠나도 돼
비에 섞인 눈물 소리에
젖어 드는 슬픈 감정에
때론 너무 지치고 때론 너무 지쳐서
가끔 아주 가끔
혼술하고 싶은 밤 전화해
혼자 있고 싶은 밤 전화해
참았던 눈물에 울컥해도 괜찮아
가끔 아주 가끔
혼술하고 싶은 밤 전화해
잠이 오지 않는 이 밤에
한 번쯤 소리 내 울컥해도 괜찮아
가끔 아주 가끔
전부 이해할 수 없지만 내게 말해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질까 봐
미치게 답답해 울컥하는 마음에
가끔 기대도 돼 내게
혼술하고 싶은 밤 외로워
혼자라는 생각에 서러워
말없이 눈물로 소리쳐도 괜찮아
그래 울어도 돼
혼술하고 싶은 밤 외로워
잠이 오지 않는 이 밤에
한 번쯤 소리 내 울컥해도 괜찮아
가끔 아주 가끔
벤-혼술하고 싶은 밤
[벤(BEN) SINGLE 〈혼술하고 싶은 밤〉]
"혼술하고 싶은 밤 전화해 잠이 오지 않는 이 밤에 한 번쯤 소리 내 울컥해도 괜찮아 가끔 아주 가끔" 어느 때보다 힐링이 필요한 요즘, 지금을 사는 우리들에게 벤(BEN)이 보내는 진심과 위로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벤(BEN) 이 위로송 '혼술하고 싶은 밤'을 공개했다. 언제나 우리들 가까이에서 청아하고 애잔한 목소리로 이별 감성을 노래하며 수 많은 리스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보컬리스트로 유일무이한 성장을 보여준 작은 거인 벤(BEN) 이 지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전하는 '위로'와 '힐링'을 앨범 속에 빼곡하게 담았다.
처음 이별을 노래한 '키도 작고, 예쁘지 않지만..'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주며 데뷔한 벤(BEN)은 지난 10년간 청아한 음색과 한계를 모르는 감성으로 손꼽히는 솔로 보컬리스트 뮤지션이자 아티스트로 성장을 거듭해왔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한 몰아치는 이별 감성을 잠시 내려두고 2020년 12월, 똑같은 오늘을 살아가는 뮤지션으로서의 공감대를 토대로 전하고 싶은 '위로'와 '힐링'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혼술하고 싶은 밤' 속에 녹여냈다.
혼자 힘든 오늘을 마무리하고 있을 당신이...
지친 오늘을 힘들게 견뎠을 우리가...
반복되는 무력감과 무기력함에 더는 슬프지 않기를…
[타이틀곡 '혼술하고 싶은 밤']
마음 편히 대화하기도 어려운 요즘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에서 오는 것인지, 갑자기 찾아 온 재해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힘들게 견디고 있는 것인지 반복되는 무력감에 혼자 힘들게 오늘을 마무리하고 있을 우리에게 전하는 벤(BEN)의 위로'와 '힐링'을 담은 '혼술하고 싶은 밤'
"위로받고 싶은 날 내겐 말해도 돼
위로받고 싶은 날 내겐 기대도 돼
웃고 싶지 않은 날 그냥 그래도 돼
도망치고 싶은 날 그래 떠나도 돼
한 번쯤 소리 내 울컥해도 괜찮아 가끔 아주 가끔"
열애중', '180도', '헤어져줘서 고마워', '나쁜 놈'에 이어 메이저나인의 메인 프로듀싱팀 VIP가 탄생시킨 '혼술하고 싶은 밤'은 격한 감정으로 이별을 노래하기보다는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이는
부드러운 감성을 리스너들에게 느껴지도록 곡 자체에 녹여냈다.
차가운 기운이 제법 스며든 겨울밤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편곡과 싱어송라이터 적재의 기타 선율이 더해져 어우러진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유려한 감정선이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해준다.
뮤직비디오에는 에너제틱한 신예 걸그룹 ‘블링블링(Bling Bling)의 유빈(YUBIN)이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분위기 있으면서도 섬세한 감성을 더했다.
01. 혼술하고 싶은 밤
"혼술하고 싶은 밤 전화해 잠이 오지 않는 이 밤에
한 번쯤 소리 내 울컥해도 괜찮아 가끔 아주 가끔"
'혼술하고 싶은 밤' 이 노래는 마음 편히 누군가와 대화하기 어려운 요즘, 혼자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을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노래이다.
언제나 우리들 가까이에서 청아하고 애잔한 목소리로 이별 감성을 노래해 온 감성 보컬리스트 벤(BEN)이 힘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자그마한 '위로'와 '힐링'을 만날 수 있다.
차가운 기운이 스며드는 겨울 밤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편곡과 싱어송라이터 적재의 기타 선율 속에 어우러지는 과하지 않은 유려한 감정선이 포인트로 특히 이별을 노래하는 격한 감정보다는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줄 수 있는 부드러운 감성에 더욱 집중해 더욱 깊게 다가오는 노래이다.
‘음악은 실험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파격을 만드는 조화, 라포엠 “SCENE#1" 음악을 뜻하는 고어 중 ‘a certain ratio'라는 표현이 있다.
자연의 소리들이 이상적인 비율로 결합하면 그것이 곧 ’음악‘이 된다는 의미다.음악이 더 이상 새롭기 어려워진 지금의 시대에 주목받기 위해 많은 아티스트들이 파격을 선택한다. ‘크로스오버’라는 명분 아래서 장르의 벽을 허물고 이질적인 소리들을 한 틀에 쏟아 붓는 과정은 이제 문화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음악은 실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 소리의 섞임에 조화가 동반될 때에 마음을 움직이는 진짜 ‘음악’이 된다.
JTBC 〈팬텀싱어〉 시리즈는 성악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장르 파괴의 다양한 실험을 선보였고 때때마다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심사위원들은 파격적 시도에 찬사를 보냈고 프로그램 또한 새로운 크로스오버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하지만 〈팬텀싱어 3〉의 우승은 모두 정통 성악가로 구성된 라포엠(박기훈, 유채훈, 정민성, 최성훈)에게 돌아갔다. 실험과 파격에 주목한 미디어의 기대를 무너뜨린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라포엠에게 일방적으로 쏠린 결승전 투표 결과는 결국 대중은 실험이 아닌 조화를 원한다는 반증이었다.
라포엠이 우승으로 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최대의 강점은 안정감이었다. 감성과 기본에 충실했으며, 다양한 스타일의 크로스오버를 선보이면서도 조화를 잃지 않았다. 새로움을 만들어 내기 위해 스스로의 강점을 내던지지 않았기에 이들은 라포엠이라는 하나의 음악 개체로서 성공할 수 있었다.
사실 이들의 음악은 안정성과 편안함을 기반으로 함에도 불구, 가장 큰 파격을 품고 있다. 카운터테너가 포함된 중창 팀이기 때문이다. 남성이 여성의 음역대를 노래하는 카운터테너는 불완전함을 특징으로 한다. 부드러움을 내재한 강성(强聲), 깨어질 듯 섬세한 떨림은 동성과도 이성과도 쉽게 조화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 하지만 라포엠은 카운터테너에게 동등한 지분을 부여하면서도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세 명의 안정적인 보이스, 그리고 조화를 우선에 두는 배려의 팀워크가 만들어 낸 놀라운 결과다.
“우승의 품격”
전설의 첫 장을 펼치다
라포엠의 첫 번째 앨범 타이틀은 “SCENE#1.". 첫 등장의 회화적 표현이며,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시작을 알리는 서사적 표현이다. 우승팀으로서의 부담을 안고 펼쳐 보이는 첫 앨범에 어떤 장면과 이야기를 담아냈을까?
미니 앨범으로 기획된 앨범이지만 8곡(CD 보너스 트랙 포함)이 담긴 정규 급 앨범이 완성되었으며, 풍성한 첫 앨범을 받아 볼 수 있는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앨범이 만들어졌다. 안정적이고 감성적인 곡들이 기대를 채우고, 타 장르와의 크로스오버나 젊은 팝 뮤지션과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정통 성악가로서의 틀을 깨는 록 스타일의 창법도 인상적이다. 물론 여러 실험적 시도들을 담았음에도 이들의 단단한 안정감에는 변화가 없다.
타이틀곡은 ‘눈부신 밤’이다. 한편의 꿈과 같았던 〈팬텀싱어〉가 끝났지만 그 꿈은 영원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던 라포엠의 아름다운 감성을 다시 만날 수 있다. 개개인의 폭발력을 절제하며 소리의 합을 통해 감성을 끌어 올린다.
‘눈부신 밤’과 반대로 ‘La Tempesta'는 멤버 개개인의 극대화된 가창을 살렸다. 오페라가 아닌 뮤지컬 스타일로 곡을 풀어나간 부분이 인상적이다. 거칠게 장면을 전환시키는 록 스타일의 창법, 상부를 휘젓는 카운터테너의 폭발력과 바닥을 두드리는 묵직한 저음이 저마다 강렬한 날을 세운다.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의 훵키 소울 넘버 ‘Fantasy'를 커버한 것도 독특하다. 훵키 리듬을 보사노바에 얹어 부드럽게 풀어낸 부분이 인상적이며, 소울 특유의 가성 파트를 카운터테너를 통해 들을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좋다.
카운터테너 최성훈 특유의 감성으로 문을 여는 ‘초우’는 네 멤버의 감성의 크기가 극대화되었다. 자신들의 음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크고 깊은 감성을 만들어 냈다.
‘신월 (新月)’은 ‘초우’와 반대로 바리톤 정민성의 울림 있는 감성으로 문을 연다. 멤버들이 주고받는 형태로 곡이 전개되며, 〈이태원 클라쓰〉 주제가 ‘시작’의 주인공 가호(Gaho)와 그의 크루 케이브(KAVE)가 함께 작업한 것도 이색 포인트다.
‘Amigos Para Siempre'의 선택도 탁월했다. ’영원한 친구‘라는 메시지를 스스로에게, 또 〈팬텀싱어〉 식구들과 팬들에게 전하고 있으며, 남녀가 함께 부른 곡을 선택해 자신들의 극단적으로 넓은 음역대를 자랑한 것 또한 돋보인다.
그리고, 읊조리듯 편안하게 부른 ‘Dear My Dear’와 CD로 만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송 ‘O Holy Night'까지... 라포엠의 첫 번째 장은 본연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 다채로움을 만들어 내는 능력, 조화를 깨뜨리지 않으면서 파격을 완성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승의 품격”을 증명하는 시작... 어쩌면, 새로운 전설의 시작일 수도 있다. (글 / 대중음악평론가 이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