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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연-지하철 (feat. 이랑)

이랑이 참여한 고유연의 디지털 싱글앨범 타이틀곡 " 지하철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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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연-지하철 가사

지하철의 소음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건 
꽉 맞는 이어폰을 귀에 빼지 못하고
눈을 감아버리는 것 
어떠한 소리도 어떠한 짖음도 어떠한 울림도 
받아들이지 못해 

하루만 더 살면 뭐가 나아지기는 할까 
10년 뒤에 1억을 준대도 
내가 지구가 그때까지 살아있긴 할까 

너는 어떤 고통을 겪고 그런 말을 했나 
내 고통의 티끌을 넌 겪어 보기나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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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본 적도 없는 것에 박탈감을 느껴 
막상 가진다고 해도 질려할 걸 알면서 
욕심을 태우고 내릴 문 앞에 서서 커다란 굉음아 
모든 걸 삼켜라 

아- 삐대는 마음을 가득 싣고 
아- 아무도 모를 의미를 찾아 
아- 우리는 어디로 흘러가나 
아- 아-

가져본 적도 없는 것에 박탈감을 느껴 
막상 가진다고 해도 질려할 걸 알면서 
욕심을 태우고 내릴 문 앞에 서서 커다란 굉음아 
모든 걸 삼켜라 

아- 삐대는 마음을 가득 싣고 
아- 아무도 모를 의미를 찾아 
아- 우리는 어디로 흘러가나 가나 가나 

아- 아- 아- 아- 
아-

고유연 [시선]

고유연-지하철 (feat. 이랑)
음악은 시간의 예술이라 하죠. 모두 다 흘러가 버릴 텐데 제가 구태여 붙잡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어요.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궁금해 물끄러미 바라본 것들입니다. 제 시선이 담긴 이 앨범이 듣는 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불러올지 듣고 싶어요. 그렇게 서로의 시간을 엮고 싶습니다.

01. 보잘것없는 (feat. 이서영)
어느 밤에 잠이 오지 않아 옆으로 돌아누워 가느다란 손을 가만히 쥐었다 펴보았어요. 제가 쥘 수 있는 건 한 줌의 바람 정도였습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보잘것없는 마음에 대한 노래예요.

02. 지하철 (feat. 이랑)
어떤 기사 제목을 읽고 헛웃음이 나 만들기 시작한 노래였어요. 10년 뒤에 1억을 준다는데 저는 그때까지 살아있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내가 갖지 못한 것과 갖고 있는 것. 그 둘의 위치를 뒤바꾸어도 저는 지금처럼 살 수 있을까요? 삐대는 마음을 싣고 오늘도 지하철을 탑니다.

03. 없어진 사람들
어느 날부터 예전에 알던 사람을 제가 ‘안다’고 말하기 두려워졌습니다. 내가 아는 그 사람은 그때의 그 사람이니까요.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내가 알던 그 사람은 어디에도 없고 완전히 없어진 것만 같습니다.

 

고유연-지하철 (feat. 이랑)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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